독립영화읽기모임 : 필독
2019. 06. - 07.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 많았다. 글을 쓰면 항상 의심스러웠지만, 배우거나 익히려 하지 않았다. ‘필독’은 그간의 부끄러움이 모여 시작된 모임이다.
야단스럽게 독립영화에 대해 공부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서로 좋아했던 작품을 나누고, 그 작품들이 독립영화의 역사 속 어디에 놓여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리스트를 작성하기 위해 독립영화의 역사와 작품들에 대해 토론하는 일이 모임의 목표였다.
겨울부터 준비한 모임은 여름에서야 시작됐다. 독립영화란 무엇인지, 어떻게 시작했는지, 어떤 변곡점을 지니고 있는지 6주간 글을 읽고, 영화를 보고, 대화를 했다. 마지막 모임에서는 한 편씩 글을 써서 돌려 읽었다. 썼던 글 중 몇 편은 함께 읽고자 잡지에 수록한다.
짧은 배움이 끝나고 나서도 여전히 독립영화의 정의와 역사는 어지럽게 뒤섞인다. 그럼에도 한여름 매주 만났던 일이 각자 오래 기억할 작품과 앞으로 만들어나갈 긴 리스트의 초석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파닥파닥>

<프리즈마>

<죄 많은 소녀>

<내 친구 정일우>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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